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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공포영화 얼마만인가..'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by viewty 2023. 2. 19.

일본 공포영화 마니아들에게 선택받은 원작

 

 

미스터리 매니아들이 직접 뽑아 출간된 작품

동명의 일본 베스트셀러 원작을 각색한 넷플릭스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는 스마트폰을 분실한 사건으로 벌어지는 범죄 스릴러로 현시대 가장 큰 공감을 이끌어내는 스토리다. 원작 소설인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는 미스터리 마니아들이 직접 뽑는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에서 2017년 '패스워드'라는 제목으로 대상을 받아 출간된 작품이다.

 

또다시 악역으로 돌아온 임시완

순박하면서도 총기 있는 눈빛의 배우 임시완의 악역 연기가 아주 흥미진진한 볼거리다. 이전 영화 '비상선언'(2022)에서 테러범 역으로 악역에 대한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분량은 짧아 다소 아쉬움이 있긴 했다. 캐릭터 또한 다르다. '비상선언'에서 냉소적인 악인의 광기를 섬뜩하게 표현했다면, 이번 영화는 평범한 사람인척하느 교활한 악인의 면모를 실감 나게 연기했다. 휴대폰 수리기사, 카페 손님, 음악 앨범을 중고 거래하는 청년, 디지털 보안업체 직원으로 위장, 일상 속의 인물들로 악역의 가면을 바꿔 끼는것이 관객을 소름돋게한다.

 

먼저 제작된 일본판은 일본 호러물 거장이 감독

책의 작가 '시가 아키라'는 누구나 한 번쯤 겪었봤을만한 스마트폰을 분실의 경험을 현장감 있게 전개해 일상에 찾아든 공포로 그려냈다. 후속작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붙잡힌 살인귀' '딱 한잔하려고 했을 뿐인데'까지 미스터리 3부작 소설이다

일본의 호러 거장 나카다 히데오 감독이 2018년에 1편을, 2020년에 2편을 영화화 했다. 미스터리 팬들에게 지금도 손꼽히는 원작이기에 일본의 영화와 한국영화의 차이 또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었는데 역시나 한국에 맞게 각색해 스토리가 전혀 다르다. 원작과 같게 유지한 것은 기본설정이다. 그 외 인물 구성과 줄거리가 다른 영화다. 두편 모두가 색다른 재미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는 부분이다.

 

한국만의 각색, 이야기의 새로운 구성에대한 기대감

각색을 대폭 진행해 한국작품만의 개성을 확보하려 시도했다. 주인공은 양국 다 평범한 회사원이지만 일본의 주인공은 과거를 숨긴 비밀스러운 성격의 인물인 반변 천우희가 연기하는 한국판 주인공 나미는 밝고 씩씩한 성격에 적극적인 캐릭터로 잡았다.

새로운 서사를 담은 한국판 형사역의 김희원이 분했고 임천우희와 김희원의 안정적인 연기와 더불어 박호산, 김예원, 오현경도 확실한 인상을 심어준다. 아쉬움을 자아낸 평도 있다. 원작 소설은 다각도에서 전개되는 독특한 구성 인간사에 대한 깊이 있는 감응과 재미를 오가는 전개가 돋보였다. 그에 반해한국판은 한국정서로 새롤 운 이야기를 추가하며 여성 범죄 영화 정도로 범위가 좁혀진 것. 표현 수위도 한국 정서를 반영하다 보니 초반의 강한 시작과는 다르게 후반으로 갈수록 부성애에 초점이 맞춰지는 등 한국 스토리 전형적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한국형 스릴러에 반가움을 표하는 시청자들이 많으며 특히 극의 마무리를 잘했다는 평이다. 김태준 감독은 이 작품이 데뷔작인 신예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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