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은 '이경실을 성범죄자로 만들고 고발 후기를 올리겠다' 등
어제 18일 연대 에브리타임에 자신이 이경실을 고발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연대생 A 씨는 행정안전부 ‘문서 24’를 이용해 이경실씨를 일명 '통매음'이라고 불리는 '통신매체이용음란' 혐의로 경찰에 고발조치를 했으며 고발장에 자신 또는 타인의 성적 욕망을 유발하거나 만족시킬 목적으로 라디오라는 통신매체를 통해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키는 말을 상대방에게 도달하게 함으로써 (이경실 씨가) 통신매체이용음란죄의 기수에 이르렀다는 내용을 게시했다.
또한 통매음 대법원 판례중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키는 것은 피해자에게 단순한 부끄러움이나 불쾌감을 넘어 사회 평균인의 성적 도의관념에 반하는 것을 의미한다”를 덧붙이기도 했다. 게시자는 "남녀평등이 강조되는 사회적 인식에 미루어볼 때 누구도 본인이 의사에 반해 온라인에서 타인으로부터 성적인 언행을 들을 이유가 없다” 는 말도 덧붙였다. 고발 현황을 올리겠다면서 “항고, 재항고, 재정신청까지 해서 반드시 성범죄자 만들 것”이라 표현하기도 했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행위(통매음)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문제 발언은 이달 17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 시 탈출 컬투쇼>에서 나와 전파를 탄 것으로 당시 방송에서 이경실 씨는 스페셜 DJ로 자리했고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 2> 홍보를 위해 배우 이제훈 씨와 표예진 씨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방송 중 드라마의 장면이 나왔고 방송을 위해 몸을 만든 이야기를 나누다가 이경실씨가 이제훈 씨의 몸매에 감탄했다는 취지로 “가슴과 가슴 사이 골 파인 것 보이나? 저런 골에는 물을 떨어뜨려 밑에서 받아먹지 않나. 그러면 그게 바로 약수다. 그냥 정수가 된다. 목젖에서부터 정수가 돼 우리가 받아먹으면 약수”라고 말한 것이다. 이에 DJ 김태균 씨가 “누나 집에서 TV에다가 물 따르는 것 아니냐, TV에 물 따르면 안 된다”라고 받아쳤다. 이에 이경실 씨는 “‘스톱’시켜 놓고 물 따라 브라운관에서 받아먹겠다. 새로운 정수기다. 이제훈 정수기”라고 강조했다.
이경실은 과거에도 워낙 강한 애드리브가 유명했던 코미디언 이었다. 그러나 이번은 달랐다. 해당 방송이 전파를 탄 후 이 발언에 대해 청취자들의 거센 항의가 잇따른 것이다. 이것은 ‘성희롱’으로 논란이 확대됐다. 이에 SBS 측은 라디오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해당 보이는 라디오 영상분을 비공개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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